게실염은 대장벽에 생긴 작은 주머니, 즉 게실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왼쪽 아랫배 통증과 발열이 대표적입니다. 그런데 막상 진단을 받고 나면 증상보다 치료가 궁금해집니다. 약을 며칠이나 먹어야 낫는지, 입원까지 해야 하는지, 심하면 수술로 가는 건 아닌지. 이런 현실적인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. 실제로 외래에서 만나는 분들도 증상 설명보다 "그래서 이거 어떻게 치료해요"부터 묻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.치료 방침은 왜 사람마다 다르게 잡힐까요?대장벽을 풍선이라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. 압력이 자꾸 가해지는 약한 지점이 풍선처럼 밖으로 부풀어 나오는데, 이게 게실입니다. 이 작은 주머니 안에 변 찌꺼기가 고이고 세균이 번식하면서 염증이 시작되는 것이 게실염의 기본 원리입니다. 여기까지는 대부분 비슷한데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