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루성 두피염의 치료는 완치라는 개념보다 증상을 얼마나 오래, 얼마나 잘 조절하느냐의 문제에 가깝습니다. 두피가 뒤집어질 듯 가렵고 각질이 어깨 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대부분 약국에서 파는 샴푸부터 찾습니다. 그런데 며칠 쓰다 좋아지면 끊고, 다시 심해지면 또 사고, 이 패턴을 몇 년째 반복하시는 분들이 진료실에 정말 많습니다. 스테로이드 로션을 얼마나 오래 발라야 하는지, 혹시 두피에 흉터가 남는 건 아닌지, 아니면 이러다 탈모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. 완치를 목표로 삼으면 반드시 실망합니다. 지루성 두피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 한 번 좋아졌다고 관리를 완전히 중단하면 몇 개월 안에 다시 증상이 올라오는 경우가 흔합니다. 외래에서 자주 만나는 분들을 보면, 처음 치료로 두..